한화 한용덕 감독 “커브 좋아진 신정락, 내년 보직은 캠프서 결정”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타선의 화력과 더불어 신정락의 호투가 조화를 이룬 승리였다. 한용덕 감독 역시 신정락의 투구 내용에 만족감을 표했다.

한용덕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18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를 갖는다.

한화는 지난 17일 타선을 앞세워 8-4로 승, 키움의 4연승을 저지한 바 있다. 한화는 최재훈이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는 등 1회초 6득점했고, 기세를 유지해 2위 싸움 중인 키움에 일격을 가했다.

신정락의 호투도 빼놓을 수 없다. 한화는 선발 등판한 임준섭이 흔들렸지만, 2번째 투수로 투입한 신정락이 4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공은 60개 던졌고, 송은범과 트레이드돼 한화 유니폼을 입은 후 따낸 첫 승이었다.

“나가자마자 홈런(제리 샌즈)을 맞았지만. 오히려 이후 심리적으로 편해진 것 같았다”라며 운을 뗀 한용덕 감독은 “1군 엔트리에 있는 투수 가운데 가장 롱릴리프에 특화됐다. 앞으로도 계속 롱릴리프로 기용할 계획이다. 내년 보직은 캠프 때 몸 상태를 본 후 결정할 것”이라며 신정락을 칭찬했다.

한용덕 감독이 꼽은 신정락의 강점은 커브였다. 한용덕 감독은 “좋은 커브를 가졌는데 너무 바깥쪽으로 제구가 됐었다. 최근에 (투구 시)팔을 조금 올렸고, 이후 커브 제구가 잘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18일 송창현을 선발투수로 내보낸다. 군 입대 전인 2014년 7월 27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 이후 1,848일만의 선발 등판이다.

한용덕 감독은 송창현을 선발투수로 결정한 배경에 대해 “제구가 괜찮다. 타자와 타이밍 싸움을 할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 상대팀에 발 빠른 좌타자가 많고, 군 입대 전 선발 경험이 있다는 것도 고려했다”라고 말했다.

[신정락.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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