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이 본 류현진 "만화 같은 ERA·터무니 없는 볼넷"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만화 같은 평균자책점 1.45."

MLB.com이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메이저리그 베테랑 투수들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만 32세의 류현진을 가장 먼저 거론했다. 올 시즌 류현진은 22경기서 12승2패 평균자책점 1.45.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활약.

MLB.com은 "류현진은 올 시즌 내내 설명에 어긋나는 느낌을 받지만, 2015년 어깨 수술을 받고 복귀한 이후 매 시즌 더 나아진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실제 류현진은 2017년부터 꾸준히 더 좋은 성적을 찍었다.

MLB.com은 "2016년 한 차례 등판을 한 뒤 2017년 25경기(24경기 선발 등판)서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그의 큰 발전은 2018년 평균자책점 1.97이었다. 2019년과 비교하면 비대하게 보인다"라고 돌아봤다.

계속해서 MLB.com은 "올 시즌 류현진은 만화 같은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 중이다. 1969년 메이저리그가 마운드를 낮춘 이후 최저기록이다. 그는 또한 완전히 터무니 없는 볼넷을 기록 중이다. 9이닝 평균 1볼넷을 조금 넘는다"라고 묘사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 1.45는 1920년 라이브볼 시대 개막 후 손 꼽힐만한 수준이다. 잔여 등판서 크게 무너지는 경기만 나오지 않으면 메이저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길 게 확실하다. 볼넷은 142⅔이닝 동안 단 17개다. 9이닝당 1.06개.

끝으로 MLB.com은 류현진이 건강을 유지하는 것에도 좋은 평가를 내렸다.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이미 작년보다 7경기 더 등판해 자신의 최다 이닝 페이스를 보인다. 심각한 수술에서 회복된 이후 이전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됐다"라고 평가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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