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 만루 2K' 두산 함덕주 "형들 믿고 과감하게 승부했다"

[마이데일리 = 광주 이후광 기자] 두산 함덕주가 지난해의 모습을 되찾는 것일까.

두산 베어스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최근 2연승을 달리며 시즌 65승 45패를 기록했다.

함덕주는 이날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23구 호투로 시즌 5번째 홀드를 챙겼다. 2-4로 뒤진 7회말 무사 1, 2루서 등판한 그는 첫 타자 터커를 내야 뜬공 처리했지만 최형우를 10구 끝 볼넷 출루시키며 1사 만루에 몰렸다. 그러나 실점은 없었다. 대타 이우성을 헛스윙 삼진, 안치홍을 루킹 삼진으로 연달아 잡고 이닝을 끝냈다. 포수 박세혁은 경기 후 “2018년의 함덕주를 보는 것 같았다”라고 칭찬했다.

함덕주는 경기 후 “위기상황에서 강하게 내 공만 던지자는 생각뿐이었다. 뒤에 형들을 믿고 과감히 승부에 들어갔다”며 “내 뒤에 투수들이 있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편하게 던지고 있다. 그러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함덕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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