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웨이 "이광수 열혈팬, 한국어 배우고 연예인 꿈꾸게 된 원동력" [화보]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4위에 오르며 본격적인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배우 유웨이 화보가 공개됐다.

최근 본격적인 한국 활동에 시동을 건 유웨이는 케이블채널 MBC 에브리원 ‘대한외국인’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화보 및 인터뷰에서 유웨이는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하며 넘치는 끼를 보여줬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유웨이는 중국의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최종 순위 4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4위라서 속상한 것이 아니라 4위라 마냥 좋고 감사했다. 얌전해 보이는 얼굴과 반전되게 좀비 연기를 했는데 그런 것들이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요인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근황을 묻자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려 노력 중이다. 오디션도 여러 개 보면서 기회를 보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 중국에서 영화 촬영을 마쳤다는 유웨이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술 취한 상태로 높은 곳에 올라가는 연기가 있었는데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도저히 못 하겠더라. 감독님이 어차피 술 취한 연기를 해야 하니 술을 약간 먹어보라고 하셔서 정말 술을 먹고 연기를 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 술이 들어가니 무섭지도 않더라”는 일화를 들려줬고 관심 있는 장르를 묻자 “워낙 무협물을 좋아한다. 한 번 무협 장르를 촬영한 적이 있는데 액션씬도 재미있고 승마도 너무 좋았다”는 의외로 활동적인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중국에서 다양한 활동 중이던 그녀가 한국 활동을 꿈꾼 계기가 있을 법해 이유를 묻자 “워낙 한국 예능, 드라마, 영화를 좋아하고 즐겨 봤다. 나중에는 한국인들이 정말 드라마나 영화 속 주인공처럼 멋있는지 궁금해지더라”고 웃어 보이며 “또 내가 이광수 씨의 열혈팬이다.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연예계 데뷔를 꿈꾼 이유 중에 광수 오빠도 있다”며 배우이자 누군가의 팬인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 활동의 시동을 건 그녀에게 한국만의 매력을 묻자 “한국에는 정말 재미있는 예능, 드라마, 영화, 좋은 음악 등이 많다. 그런 질 높은 콘텐츠는 물론 내가 한국에 와서 만난 모든 한국인이 참 친절하더라. 이런 것들이 한국만의 매력인 것 같다”고 답했고 워낙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그녀답게 최근 재미있게 즐겨본 작품으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을 언급하며 탈덕, 덕업일치 등 신조어까지 배울 수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터뷰 내내 별도의 통역이 필요 없는 유창한 한국어를 자랑한 유웨이는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많이 보며 자연스럽게 배우기도 했고 본격적인 공부를 위해 한국에서 어학원을 2년 정도 다녔다. 그래도 여전히 존댓말이 참 어렵다”며 고충 아닌 고충을 털어놨다.

또 “한국어를 더 열심히 배워서 앞으로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많이 하고 싶다. 예능을 통해 자연스러운 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한국 활동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이어 한국 활동의 첫 시작을 알린 ‘대한외국인’ 촬영은 그녀에게 아쉬운 점이 많았던 시간이었다고.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한국어가 유창하지 않다 보니 그런 표현을 잘 못 했다. 끝나고 생각하니 리액션도 많이 부족했던 것 같더라. 그래도 같이 출연한 외국인 친구들이 응원해 줘서 힘내서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인은 물론 중국인도 많은 상황. 유웨이에게 한국에서 활동하는 중국인 중 인상 깊은 스타가 있냐고 물어보자 “(여자)아이들의 우기 씨. 무대를 할 때 허스키한 보이스가 정말 멋있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맑고 투명한 피부를 자랑하는 것은 물론 늘씬한 몸매가 돋보이는 그는 “피부 관리는 딱히 하지 않는다. 촬영이 없을 때는 무조건 노 메이크업인 게 비결인 거 같다. 몸매 관리는 탄수화물과 밀가루를 최대한 적게 먹는 것”이라는 말로 무엇이든 기본이 중요하다는 것을 언급했다. 이어 이상형을 물어보자 “키 크고 재미있고 착한 사람”이라는 답이 돌아오기도 했다.

[사진 = bnt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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