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男배구, U-21 세계선수권 8강서 러시아에 0-3 완패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한국 청소년 남자배구대표팀이 8강 1차전에서 강호 러시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경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 남자배구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바레인에서 개최 중인 2019 세계청소년남자배구선수권대회 8강 1차전 러시아를 맞아 세트스코어 0-3(16-25, 13-25, 15-25)으로 패했다.

1세트 초반 6-6에서 상대의 높은 블로킹과 리시브 불안 및 범실로 8-14 열세에 처했다. 계속해서 상대의 높은 블로킹에 고전한 가운데 좀처럼 제대로 된 공격이 이뤄지지 않으며 16-25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3-8 열세로 출발했다. 계속된 리시브 불안과 토스 미스 및 상대의 높은 블로킹으로 10-20까지 점수가 벌어지며 승기를 내줬다. 이후 3세트에는 상대의 범실과 임성진의 블로킹, 임동혁의 공격 등으로 9-7 우위를 점했지만 불안한 리시브로 10-15 역전을 당했다. 러시아의 높이와 힘을 극복하지 못한 채 셧아웃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

이경석 감독은 경기 후 “러시아가 잘한 것도 있지만 그보다 아르헨티나전과 같이 리시브 실수가 많아지면서 우리의 페이스를 잃어버린 것이 이번 경기의 패인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장 임동혁은 “사실 신체적으로 너무나도 큰 차이가 나서 상대하기 너무 힘들었다. 러시아가 강한 걸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한수 배운다는 심정으로 경기에 임했다. 내일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한국은 23일 오후 8시 중국를 상대로 8강전 두 번째 경기를 가진다.

[사진 = FIVB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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