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홀로코스트센터 “‘욱일기=전범기’ 홍보 감사”, 반크 “계속 알릴 것”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폴란드의 그로스-로젠 홀로코스트 박물관 측이 최근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보낸 '욱일기=전범기'라는 내용의 서한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답변을 보냈다고 19일 반크가 전했다.

반크는 이달 초 세계인들이 나치 깃발 아래 자행한 홀로코스트와 일본 제국주의가 욱일기를 들고 저지른 제국주의 침략 범죄를 같은 맥락에서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 세계에 있는 홀로코스트센터 64곳을 대상으로 아시아인들에게 욱일기는 나치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전범기임을 알리는 편지를 보냈다.

이에 박물관 측은 "한국 역사에서 욱일기의 역할과 욱일기 역사에 대한 정보를 알려줘 감사하다"며 "한국과 한국인들이 겪은 비극적인 역사에 대해 기억하고 말하는 것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이 필요하다"고 18일 답장을 보냈다.

이어 "우리는 한국이 겪었던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욱일기를 알리려는 반크의 노력에 우리가 크게 감사하는 이유"라고 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앞으로 이 답장을 지렛대 삼아 앞으로 국제사회에 욱일기는 전범기임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크는 앞으로도 전 세계 홀로코스트 기념관과 평화 박물관·대학·교육단체·정치인·언론인 등에게 지속적으로 욱일전범기 자료와 일본 제국주의침략역사 및 한국을 바로 알리는 자료와 함께 협력에 동참해 달라는 편지를 보낼 것”이라고 했다.

[사진 제공 = 반크]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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