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천만①] 봉준호X송강호 일냈다…황금종려상→쌍천만까지!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괴물'에 이어 '기생충'까지 쌍천만 기록을 세웠다.

지난 5월 30일 개봉한 영화 '기생충'(배급 CJ엔터테인먼트)이 7월 21일 드디어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는 '살인의 추억'(2003)을 시작으로 '괴물'(2006) , '설국열차'(2013)에 이어 '기생충'까지 네 작품에서 만났다.

'살인의 추억'이 현재까지도 수사 영화의 바이블이라고 불릴 정도로 새로운 화두를 제시했다면 '괴물'이 1091만 여 명의 관객을 동원해 큰 화제가 됐다. 이후 '설국열차'는 해외 제작사와의 협업으로 934만 명이라는 대기록으 세운 데 이어 '기생충'이 또 다시 1000만 관객을 돌파해 그야말로 믿고 보는 '봉준호X송강호' 콤비라고 할 수 있다.

앞서 '기생충'은 로튼 토마토 신선도 93%로 높은 호평을 이끌었던 것에 이어 필름 마켓에서 무려 192개국에 선 판매되면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해 전세계를 들썩이게 했다. 당시 봉준호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양손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뻐했고, 송강호와 기쁨의 포옹을 했다. 이어 자신의 소감에 이어 "꼭 이 자리에서 이 분의 소감을 듣고 싶다"라며 송강호를 무대 앞으로 소개했고, 송강호에게 발언의 기회를 주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해외에서 승전보가 전해지자, 국내에서는 개봉을 앞두고 예매율이 치솟았다. 개봉일 50만 관객, 첫주 336만 관객을 동원했다. 신작들의 공세에도 개봉 11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한 '기생충'은 꾸준한 관객 몰이로 1000만 흥행을 이뤘다.

칸 수상 이후 새로운 작품에 곧바로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에도 송강호가 출연할 지도 관심을 모은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CJ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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