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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술녀, 미스코리아 한복 코르셋+선정선 논란에 일침 "전통성 무너뜨려선 안 돼"
19-07-1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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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한복 연구가 박술녀가 최근 불거진 미스코리아 한복 의상 논란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17일 오전 방송된 KBS1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는 한복 연구가 박술녀가 출연해 최근 논란이 된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의 한복의 성 상품화 및 코르셋 결합 논란에 대해 생각을 전했다.

이날 박술녀는 "주최 측에서는 시대적 감각을 가미한 옷이라고 하니까 제가 할 말은 없는 것 같다. 보는 사람 시각에 따라서 주관적이 않나. 그 옷을 예쁘다고 보는 분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한복은 우리나라 민족 옷이다. 현대적으로 바꾸더라도 눈살을 안 찡그리게 얼마든지 우아하고 아름답게 바꿀 수 있다"라며 "언론을 떠나서 많은 사람들의 SNS에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정말 거슬리기는 거슬렸나보다'라는 생각을 저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대가 바뀌고 있고 문화로 해석되고 있다. 그대로 입자는 건 아니지만, 우리 한복이 가진 고유성이 있다. 바꾸더라도 전통성을 너무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 세계 속의 한복인데, 그 옷이 SNS을 뜨겁게 달구는 쪽에서 재조명되는 건 좀 슬픈 일이라는 생각을 한다"라고 전문가로서의 입장을 전했다.


또한 박술녀는 "우리 조상님들이 입다가 아무 조건 없이 후손들에게 물려준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우리 옷은 적당하게만 만들어도 아름다운 옷이다. 앞으로도 이런 대회가 있거나 하면, 조금 더 생각하면서 만들면 참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일 열린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는 지난해 미스코리아 수상자들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들은 어깨, 가슴, 허벅지, 허리 등 신체가 고스라히 노출된 퓨전 한복을 입고 무대를 거닐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설상가상 코르셋과의 결합도 충격을 더했다.

결국 대회 직후, 성 상품화 논란이 불거졌다. 일각에서는 줄곧 비판을 받았던 수영복 심사를 폐지한 대신 더욱 자극적이고 노출이 심한 무대를 연출한 것이냐며 지적했고 우리나라의 전통 의상인 한복의 가치를 훼손한 것이라는 비판도 줄을 이었다.

이에 '미스코리아' 주최 측은 "해당 의상은 故 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한복을 제작했던 '김예진한복' 측이 전년도 미스코리아 본인들과 직접 디자인을 협의해 제작한 것이다"며 "'김예진한복'은 시대적 감각을 가미한 퓨전 한복 제작을 계속 시도해 왔으며, 이번 콘셉트로 일반 패션쇼도 기획 중에 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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