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함소원, ♥진화와 부부 갈등에→악플 세례→"잘못 인정한다" 심경 고백 [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함소원이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비친 자신의 태도를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남편인 진화와의 부부 갈등에 이어 고부 갈등까지 전파를 타면서 시청자들의 비난 강도가 강해졌던 것. 일각에서는 '부부 위기설'까지 제기했고, 결국 함소원이 직접 중재에 나선 셈이다.

함소원은 17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방송 보니 제가 문제가 많은 걸 알았다. 잘못을 인정하고 조금씩 바꾸어 나가겠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한다더라. 그 마음으로 살아가겠다"라고 글을 적었다.

함께 게재한 사진에는 함소원과 시어머니의 갈등을 그려낸 '아내의 맛' 관련 기사가 게재돼있었다. 16일 밤 방송된 '아내의 맛'에서는 딸 혜정의 육아 방식을 두고 미묘한 갈등을 벌이는 함소원과 시어머니, 진화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시어머니는 오랜만에 한국을 방문해 혜정을 돌봤다. 그 덕에 함소원, 진화 부부는 데이트에 나설 수 있었고 시어머니는 함소원 몰래 진화에게 거액의 용돈도 건네 놀라움을 안겼다. 하지만 문제는 귀가 후 발생했다. 시어머니가 혜정에게 기저귀 대신 짜개바지를 입힌 것. 짜개바지는 밑부분을 터놓은 아이들 바지로, 배변 훈련에 도움이 된다는 중국의 육아문화다.

이를 목격한 함소원은 놀라며 "기저귀를 차야 한다"라고 주장했고 시어머니는 "원래 이렇게 다 키웠다. 이래야 기저귀를 빨리 뗀다"라며 반박했다. 세대 차이에서 오는 육아 갈등이었다. 이후 시어머니는 미리 끓인 삼계탕으로 화제를 전환하려 했으나 2차 갈등이 발발됐다.

닭고기를 직접 씹어 혜정에게 먹이려고 하는가 하면, 자신이 먹던 숟가락으로 국물을 떠먹이려고 했기 때문. 위생을 걱정한 함소원은 당황해하며 피했고, 진화 또한 "아기한테는 좋지 않다"라며 말렸다. 이 또한 육아 방식의 차이였다. 시어머니는 크게 서운해했다.

방송 직후 함소원의 걱정을 이해하는 시청자들도 있던 반면, 함소원이 무례하게 대응했다며 지적하는 이들도 있었다. 특히나 최근 함소원과 진화가 살벌한 부부 갈등을 연달아 보였던 터라 비난의 강도는 더욱 거셌다. 경제 관리, 육아 등의 문제를 두고 함소원이 진화를 제어하자 일부는 "진화가 불쌍하다"라며 진화를 향한 동정 여론을 형성하기도 했다.

급기야 비판의 강도를 높여 함소원의 SNS을 찾아가 직접 악성 댓글을 다는 네티즌들도 다수였다. 조언을 빙자한 비난이었다. 이와 관련해 함소원은 방송을 통해 "SNS 메시지의 99% 지분이 내게 '진화를 놔줘라'고 하는 내용이다. 시청자분들이 내게 '진화에게 잘해줘라. 안 그러면 2년 안에 큰일 난다'라고 조언을 많이 해줬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기기도 했다.

그럼에도 악성 댓글이 끊이지 않자, 함소원은 결국 SNS을 통해 심경을 고백하며 반성의 뜻을 내비쳤다. 혹여나 상처 받을 자신을 우려하는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라고 의연한 모습을 보이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한편, 함소원은 지난 2018년 진화와 결혼한 뒤 그 해 12월 딸 혜정을 출산했다.

[사진 = 함소원 인스타그램, TV조선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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