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SK가 화력을 앞세워 독주 체제를 더욱 견고하게 다졌다.

SK 와이번스는 1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10-4 완승을 거뒀다.

1위 SK는 3연승을 질주, 2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를 7경기까지 벌렸다. 반면, 4위 LG는 3연승에 실패, 3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승차가 4경기로 벌어졌다.

SK는 이날 15안타를 터뜨리며 승리를 거뒀다. 최정(4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이 21호 홈런을 터뜨리며 이 부문 단독 1위로 뛰어올랐고, 노수광(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3득점)도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구원 등판한 김태훈은 1⅔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초반은 접전이 펼쳐졌다. SK는 1회초 김현수에게 솔로홈런을 내줬지만, 1회말 2사 2루서 제이미 로맥-고종욱이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전세를 뒤집었다. SK는 문승원이 2회초에도 제구 난조를 보여 2-3 재역전을 허용했지만, 3회말 1사 3루서 최정이 희생플라이를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5회에 1득점씩 주고받은 SK는 6회말부터 본격적으로 화력을 발휘했다. 6회말 2사 1, 3루서 노수광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주도권을 가져온 SK는 7회말 나온 최정의 솔로홈런을 더해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SK의 화력은 8회말까지 이어졌다. 1사 3루서 안상현-노수광이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때린 SK는 한동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 1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다. SK는 이후 최정-로맥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6점차로 달아나며 8회말을 끝냈다.

승기를 잡은 SK는 서진용이 9회초 LG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 휴식기 전 마지막 3연전의 첫 단추를 순조롭게 채웠다.

[최정.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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