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사이영상 레이스, 슈어저 1위·류현진 2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맥스 슈어저(워싱턴)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사이영상 레이스 2위로 밀려났다.

MLB.com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사이영상 레이스 중간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MLB.com 소속기자들이 1~3순위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투표에 임했다. 그 결과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에 슈어저가 1순위 26표, 류현진이 1순위 11표를 받았다. 루이스 카스티요(신시내티)가 1명에게 1순위 표를 받았다.

MLB.com은 "메이저리그 12년 경력의 슈어저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 1위로 올라섰다. 슈어저가 사이영상을 4번이나 수상한 역대 5번째 투수로 자리매김했지만, 다저스 좌완 류현진과 작은 격차로 남은 2개월 반 동안 둘만의 레이스를 벌일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슈어저에 대해 MLB.com은 "6월 한달 동안 1908년 이후 처음으로 68개 이상의 삼진과 5개 이하의 볼넷을 기록한 첫 번째 투수가 됐다. 1920년 이후 4명 중 한 명이다. 페드로 마르티네스(1999년 9~10월), 로저 클레멘스(1998년 8월), 랜디 존슨(1997년 6월)"이라고 밝혔다.

MLB.com은 류현진에 대해 여전히 호평했다. "류현진은 3개월 동안 완벽에 가까웠다. 15차례 선발 등판하면서 101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60, 볼넷 10개, 탈삼진 91개를 기록했다. K/BB 9.55, 이닝당 볼넷 0.85로 메이저리그 선두이고, WHIP 0.93으로 내셔널리그 선두(메이저리그 전체 2위)다. 다저스타디움에선 7승무패 평균자책점 0.85"라고 소개했다.

류현진이 5월의 투수상, 슈어저가 6월의 투수상을 받으면서 두 투수의 사이영상 레이스를 치열하게 전개된다. 클래식 스탯에선 대체로 류현진의 우세, 2차 스탯은 슈어저의 우세다. 다만, 슈어저가 등 부상으로 올스타전 불참에 이어 후반기 시작 후 부상자명단에 오른 게 변수다.

[슈어저(위), 류현진(아래).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