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프먼 무너뜨렸다’ 탬파베이, NYY에 9회 대역전극…최지만 결장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탬파베이가 뒷심을 발휘,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16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5-4 역전승을 따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탬파베이는 1위 양키스와의 승차를 5경기로 좁혔다.

트래비스 다노(3타수 3안타 2볼넷 5타점 3득점)가 9회초 결승 스리런홈런 포함 3홈런을 터뜨렸고, 구원 등판한 앤드류 킷드릿지(1⅔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는 승리를 챙겼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최지만은 끝내 투입되지 않았다.

탬파베이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회초 선두타자 다노가 솔로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한 탬파베이는 3회초에도 다노가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이후 양키스 마운드를 공략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 4회초부터 5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쳤고, 2-1로 맞이한 7회말에는 2사 상황서 지오바니 어셸라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탬파베이의 위기는 8회말까지 이어졌다. 2사 이후 집중력이 무너졌다. 애런 힉스에게 안타를 허용, 1사 1루에 놓인 탬파베이는 에드윈 엔카나시온에게 투런홈런까지 맞아 2-4 역전을 내줬다.

양키스가 9회초 마무리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을 투입해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던 순간. 탬파베이의 저력이 발휘됐다. 케빈 키어마이어-길레르모 에레디아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찬스. 탬파베이는 윌리 아다메스-조이 웬들이 삼진으로 물러나 찬스를 놓치는 듯했지만, 2사 1, 2루서 다노가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때려 재역전에 성공했다.

주도권을 되찾은 탬파베이는 9회말 양키스 타선을 잠재웠다. 탬파베이는 2사 상황서 애런 저지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루크 보이트를 삼진 처리해 1점차 신승을 따냈다.

[트래비스 다노.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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