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6시 내고향'에 내고향 닥터로 출연

지난 3일 KBS 1TV '6시 내고향'에서는 코너 '떴다, 내 고향 닥터' 충북 단양 편 2부가 지난주에 이어서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치료를 위해 직접 어르신을 모시고 서울로 이동한 내고향 닥터 고용곤 병원장은 먼저 어르신 증상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X-ray촬영을 비롯해 MRI. 초음파 검사 등의 정밀한 검사를 시행했다. 이후 검사결과를 토대로 어르신의 연령과 상황에 적합한 치료법을 결정하기 위하여 무릎·어깨·척추의 분야별 의료진이 참여한 컨퍼런스가 진행되었다.

이날 방송에서 소개된 어르신의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무릎 양쪽 모두 퇴행성관절염 말기까지 진행된 상태였으며, 허리에는 척추관협착증, 그리고 어깨에는 회전근개 파열이 진행돼 있었다.

내고향 닥터 고용곤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검사결과를 보니 무릎 양쪽 모두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인다"라며 "허리가 안 좋으면 무릎 수술 결과 예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무릎과 허리를 같이 치료하는 방법으로 치료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고용곤 병원장은 "무릎에서 소리가 나는 이유는 퇴행성관절염이 심해져서 무릎 뼈가 서로 맞닿았기 때문"이라며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인공 연골을 이식하면 평생 쓰실 수 있을 것"이라고 어르신에게 설명했다.

이후 어르신의 치료과정이 방송을 통해 소개되었다. 먼저 어르신의 무릎을 치료하기 위한 '3D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이 진행되었다. 3차원 시뮬레이션을 통해 어르신의 무릎관절 형태를 정밀하게 구현하고 이에 정확히 맞아 떨어지는 수술 도구를 디자인하여 3D프린터를 통해 제작하는 과정이 진행됐다. '가상수술'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맞춤형 수술도구 사용해 정확한 인공관절 수술이 진행될 수 있었다. 이어서 척추관협착증을 해결하기 위한 '신경성형술'도 진행되었다.

치료를 마친 어르신은 과연 얼마나 좋아지셨을까? 내고향 닥터 고용곤 병원장이 다시 한번 어르신이 재활을 하고 있는 대전으로 향했다.

밝은 표정의 미소를 띠며 내고향 닥터를 반기는 어르신은 수술 이후 꾸준히 재활운동을 병행하며 이제는 통증 없이 걸을 수 있게 되었다며 내고향 닥터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고용곤 병원장은 "어르신은 85세의 고령임에도 양쪽 무릎 모두 인공관절로 바꿔 넣는 대수술을 진행했다"라며 "수술은 잘 되었고 회복도 빠르신 편이다. 다만 수술한지 2주 밖에 되지 않아 통증이 있을 수 있으니 적어도 한 달간은 지팡이를 짚고 다니시는 게 좋다"라고 어르신에게 설명했다.

이어 고용곤 병원장은 "산골오지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은 생계를 위해 오랜 시간 농업에 종사하기 때문에 허리가 굽고 어깨와 무릎의 통증을 호소는 경우가 많다"라며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고용곤 병원장은 KBS 1TV '6시 내고향'의 코너 '떴다, 내 고향 닥터'를 통해 몸이 아파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농촌·산촌·어촌 등 오지에 거주하는 어르신을 위해 직접 현장을 방문해 건강을 챙겨드리고 전문적인 치료도 제공하고 있다.

[사진 = KBS 1TV'6시 내고향'방송화면캡처]

이석희 기자 young199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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