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언론 "카스티요, 류현진 따라잡기 너무 힘들어"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새삼 느껴지는 류현진(32, LA 다저스)의 2019시즌 위상이다.

류현진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발표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모의 사이영상 투표에서 35명의 기자들 중 27명에게 1위 표를 받아 내셔널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지난 6일 투표와 비교해 지지율이 92.1%에서 77.1%로 하락했지만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 이어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 루이스 카스티요(신시내티 레즈)가 뒤를 따랐다.

신시내티 지역 매체 ‘신시내티닷컴’은 레즈 소속의 카스티요가 3위에 올랐다는 소식을 전하며 류현진의 이름을 언급했다. 빅리그 3년차의 카스티요는 올 시즌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16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2.56(91⅓이닝 26자책)으로 호투 중이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3위, 피안타율 1위(.182)에 올라 있는 상황. 그러나 류현진이 워낙 압도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어 좀처럼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표를 얻기가 쉽지 않다.

신시내티닷컴은 “카스티요가 이번 투표에서 류현진, 슈어저와 함께 내셔널리그 톱3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면서도 “류현진이 지금의 페이스를 계속 유지한다면 카스티요가 그를 따라잡는 게 더욱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라고 카스티요의 1위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류현진은 올 시즌 15경기 9승 1패 평균자책점 1.27의 압도적 투구를 펼치며 빅리그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최근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중 유일하게 평균자책점 1점대를 유지 중이다. 신시내티 현지 언론의 전망처럼 지금의 흐름을 유지할 경우 대적할 투수는 없을 듯 하다.

[류현진(첫 번째), 루이스 카스티요(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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