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가수가 될 줄이야, 생각 못한 일…'내가 감히'" [화보]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뮤지션 박재범이 에스콰이어 7월호 커버를 장식했다.

남성지 에스콰이어는 26일, 7월호 커버 모델을 장식한 박재범의 화보를 공개했다. 이는 2017년 7월호 커버 촬영 후 2년 만.

최근 박재범은 아티스트 박재범의 10년 행보를 담은 유튜브 다큐멘터리 'CHOSEN 1'을 공개, 앨범 'The Road Less Traveled'를 발매하며 뮤지션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는 중이다.

또 박재범은 자신이 대표로 있는 소속 레이블 뮤지션에 대한 아낌없는 지지는 물론 실력 있는 신인 뮤지션들과의 활발한 곡 작업으로 미담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박재범은 "그들의 마음을 알아서예요. 저도 그들처럼 신인 시절이 있었잖아요. 그때 '누가 나한테 먼저 손 내밀거나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거든요"라고 깊은 속내를 드러냈다.

지난 10년간의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묻자 그는 최근 미국에서 활동하는 것을 꼽으며 "나에게 일어난 가장 신기하고 신선한 일"이라고 표현했다.

박재범은 "사실 가수, 래퍼가 되리라곤 생각도 못 했던 터라, 이 일을 하는 데 있어 처음부터 내게 일어 난 모든 일들에 대해 '내가 감히'라는 생각을 해요. 그런데 미국 활동을 하게 되니 그만큼 부담도 컸어요. 저한테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 같았거든요"라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AOMG, 하이어 뮤직의 대표인 뮤지션 박재범은 아시아계 래퍼 최초로 제이지가 이끄는 락 네이션과 계약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어떤 것이든 만만하게 본 건 없어요. '이 정도는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 적도 없고요. 뭐든 일단 할 거면 제대로 하고 싶어요. 창피한 꼴은 당하기 싫어서. 미국 힙합 시장에서 동양인 래퍼의 얼굴을 보는 게 여전히 쉽지 않은데, 제가 이렇게 열심히 활동하면서 나름 그 분야에 쌓인 벽을 조금씩 무너뜨리고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요. 제 자리를 꿈꾸는 어린 친구들에게도 할 수 있다는 자극과 영감을 주고 싶고요"라고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박재범은 최근 신사동 가로수길에 햄버거 매장을 오픈, "무척 흥미롭다"는 것과 "요즘 작업하는 곡마다 마음에 들어서 너무 즐겁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생애 첫 단독 월드 투어 콘서트 '제이 팍 2019 섹시 포에버'를 앞두고 신곡 작업 중인데, 마음에 드는 곡이 나와 기분이 좋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 = 에스콰이어]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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