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YG 비아이 마약의혹 수사, 왜 이렇게 시간이 걸리나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그룹 '아이콘'의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가 마약 투약 의혹으로 수사 선상에 오른 가운데 경찰 수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9일 KBS는 박유천의 수사가 ‘속전속결’로 처리된 데 반해 비아이 수사는 ‘산 넘어 산’으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박유천 수사는 필로폰을 했는지 안 했는지만 확인하면 됐다. 상대적으로 간단했다.

반면 비아이는 2016년에 있었던 일이라 벌써 3년이 지났다는게 걸림돌이다. 비아이 몸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될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CCTV 영상 등 다른 증거도 찾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또한 양현석이 제보자인 A 씨를 불러 진술 번복을 요구했는지, 변호사를 선임해줬는지도 확인해야할 사항이라고 KBS는 전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A 씨가 비아이 관련 진술을 했는데도 왜 적극적으로 수사하지 않았는지, 검찰은 비아이 관련 별도 수사보고서를 받고도 왜 경찰에 추가 수사 지휘를 하거나 직접 보강 수사를 하지 않았는지도 살펴봐야 하는 지점이다.

KBS는 박유천의 경우 경찰이 ‘의혹의 해결사’였다면, 비아이의 경우 ‘의혹의 당사자’라고 지적했다.

한편 민갑룡 경찰청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이 제기하는 의혹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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