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한서희 변호사 "양현석, 휴대전화 빼앗고 진술 번복하라고"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그룹 비아이의 마약 논란에 대한 YG 양현석과 한서희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18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YG엔터테인먼트의 마약 논란 소식이 전해졌다.

양현석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아이콘의 비아이가 지난 2016년 마약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비아이와 마약과 관련해 메시지를 나눈 제보자는 연예인 연습생 한서희였다.

한서희는 이미 한차례 빅뱅 탑과 함께 대마초 흡연으로 물의를 일으킨 인물.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한서희는 그에 앞서 2016년 한 차례 마약 혐의로 체포됐고, 당시 비아이 마약을 대신 구매해 숙소 앞에서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건 전담팀이 꾸려졌다고 전했다.

이후 비아이의 마약 수사에 양현석이 개입됐다는 한서희의 주장이 이어지며 사건은 새 국면을 맞았다.

한서희가 공익제보 신고를 전달한 방정현 변호사는 "양현석 대표가 제보자의 휴대전화를 뺏고, 서로 녹취하지 말자는 취지였다"며 "그러고 나서 대화를 하기 시작한 거다. 거기서 했던 첫 마디가 '내가 이 바닥에서 너 하나 어떻게 하는 거 일도 아닌데 가서 진술을 번복해라'"라고 밝혔다.

이어 "양현석 씨가 (진술) 번복을 할 경우 세가지 약속을 했다"며 "하나는 충분한 사례, 두번째는 변호사 선임, 세번째는 절대로 처벌 받는 일 없게 해주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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