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의상 선정성 논란→"나도 대한민국 평범한 여자" 직접 심경 고백 '일단락'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그룹 베리굿 멤버 조현이 코스프레 의상 구설수에 직접 심경을 밝히며, 논란을 잠재웠다.

조현은 어제(17일) 열린 '게임돌림픽 2019: 골든카드'에서 아리로 완벽 변신한 채 등장했다.

아리는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속 구미호 캐릭터. 조현은 이를 완벽히 표현하기 위해 바디 수트, 가터벨트를 착용하고 엉덩이에 꼬리까지 붙였다.

'실사판 아리'를 완성한 조현이지만, 뜻하지 않게 의상 논란이 불거진 것. 일부 네티즌들은 선정적이라고 지적, '성상품화'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이에 소속사 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는 "조현이 주최 측과 협의 후 준비된 의상을 입은 것"이라며, "평소 게임을 좋아해 온 조현이 프로그램을 잘 살려보고자 하는 의미에서 코스프레 의상을 소화한 것이다. 다른 의도는 없었다"라고 해명을 내놨다.

그럼에도 이틀째 논란은 계속됐고, 결국 조현이 직접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조현은 18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저는 연예인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도 사람인지라 비난과 응원에 감정도, 생각도 휘둘리는 대한민국 평범한 여자다"라고 토로했다.

조현은 "가끔씩 거울을 보며 제 자신을 한심하게 생각하기도 하고 이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나 생각하기도 한다.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들이 섞이고 섞여 버티기 힘들어도 제 스스로 응원하며 이겨내고 있다"라고 성숙한 면모를 보였다.

그는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른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작품을 위해, 방송을 위해 완벽하진 않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하여 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조현은 "성별을 떠나 모두가 각자 다른 환경에서 자랐고 생각 또하 다르기 때문에 사람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저와 동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을 사랑한다. 서로 서로를 돕고 돕는 관계로 한번뿐인 인생을 함께 살아갔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당부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팬들에게 "무너질 때마다 곁에서 잡아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아직도 너무 어리지만 어른스럽게 성장하겠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조현은 한 팬이 보낸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개,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는 책 '편지할게요'에 실린 글귀.

'나는 누군가에겐 보고 싶은 사람이고 누군가에겐 없어져야 할 사람이며 누군가에겐 닮아가고 싶은 사람이다. 아무리 착한 사람이라도 누군가에겐 나쁜 사람이 되고 아무리 나쁜 사람이라도 누군가에겐 좋은 사람이 된다. 그러니 어떤 사람에게 미움받는다고 너무 상심할 필요가 없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길 원한다는 그 생각을 버려야 한다. 단, 잊지 말았으면 한다. 당신도 누군가에겐 당신은 모를 사랑받는 존재임을 알고 살아갔으면 한다. 당신도 누군가에겐 꿈이자 목표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살아갔으면 한다. 내가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 생각을 하는 것처럼 말이야'라는 내용이다.

▼ 이하 조현 글 전문.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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