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ERA 1.26, 드라이스데일·쿠팩스 제쳤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이 LA 다저스 전설들도 제쳤다.

류현진(LA 다저스)이 각종 진기록을 새롭게 쓰고 있다. 개막 후 14경기 연속 2실점 이하로 1945년 알 벤튼(디트로이트)에게 1경기 차로 다가섰고, 2실점-1볼넷 이하 14경기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연속경기기록이다.

ESPN 스탯츠&인포가 놀라운 기록 하나를 더 소개했다. 류현진이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서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비자책)하자 LA 다저스 역사를 장식한 전설의 투수들을 소환했다.

ESPN 스탯츠&인포의 트위터에 따르면, 류현진은 1912년 이후 LA 다저스의 투수들 중 개막 후 14경기서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 류현진은 이날 시즌 10승 및 통산 50승 기회를 놓쳤지만, 평균자책점을 1.36서 1.26으로 낮췄다.

이날 전까지는 1968년 1.31의 돈 드라이스데일이 1위였다. 그러나 이날 류현진에 의해 2위로 내려갔다. 류현진이 51년만에 기록을 갈아치운 셈이다. 3위는 1966년 샌디 쿠팩스의 1.40, 4위는 1916년 래리 체니의 1.51, 5위는 1972년 돈 서튼의 1.55다.

드라이스데일은 메이저리그 통산 518경기서 209승166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1956년에 데뷔, 1969년까지 뛰었다. 1968시즌에는 31경기서 14승12패 평균자책점 2.15를 기록했다. 25승9패 평균자책점 2.83을 찍은 1962년에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쿠팩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397경기서 165승87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1955년부터 1966년까지 뛰었다. 1966년에는 41경기서 무려 27승9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5승5패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한 1963년에는 사이영상과 MVP에 동시에 선정됐다. 26승8패 평균자책점 2.04의 1965년에도 사이영상을 받았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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