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123일 맞지만, 특혜 아니다"…임시완, 군 논란 반박 휴가내역 공개 '병가 12일'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임시완 측이 군 복무 중 휴가를 총 123일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특혜를 받은 적이 없다"고 군에서 허용한 범위 내 휴가라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임시완의 소속사 플럼액터스는 이날 불거진 임시완의 군 휴가 특혜 논란 관련 "임시완 배우가 군 복무 중 받은 휴가는 총 123일"이라고 언론 보도를 인정하며 "정기휴가 및 부상 치료를위한 병가, 평창 동계올림픽, 국군의 날 행사 등에 동원되어 받은 위로휴가 외 특급전사 및 모범장병 표창으로 받은 포상휴가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일요신문이 임시완의 군 휴가 일수를 지적하며 "연가 28일, 포상휴가 18일, 위로휴가 51일, 보상휴가 14일, 진료를 목적으로 한 청원휴가 12일 등을 포함해 총 123일의 휴가를 나왔다"고 보도해 특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임시완의 소속사는 "신병이 입소할 경우 5주간 주말 근무를 해야 하는 조교 보직 특성상 대체 휴가로 신병 기수 위로 휴가가 약 40일이 추가로 주어진다. 이를 포함해 25사단 우수 조교 기준 통상 100일 정도 휴가를 받는 것으로 확인이 됐다"며 "일반 병사에 비해 많은 휴가 일수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군부대에서 허용한 범위 외의 부당한 특혜를 받은 적이 없다"고 특혜 의혹을 반박했다.

임시완의 소속사는 휴가 세부 내역도 함께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임시완은 연가 28일, 보상휴가 13일, 독립기념관 방문 휴가 1일, 신병위로 4일, 신병기수 위로 26일, 포상휴가 18일, 위로휴가 21일, 병가 12일 등 총 123일을 휴가로 받았다.

포상휴가 18일에는 '특급전사 6일, 모범장병 대대장 포상 3일, 중대장 포상 2일, 현충일 사회 3일, 1337 신고 홍보물 촬영 4일' 등이 있었고, 위로휴가 21일에는 '지상군페스티벌 2일, 평창올림픽 7일, 페럴림픽 5일, 국군의 날 사회 7일' 등의 이유였다.

특히 병가 12일에는 '발목 부상 입원 치료 8일, 이비인후과 수술 4일' 등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임시완의 소속사는 "배우 임시완에게 애정을 가지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양해의 말씀 전해드리며, 차후 좋은 작품과 연기로 소식 전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임시완은 지난 2017년 7월 11일 경기 양주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뒤 조교로 복무하다 지난 3월 27일 전역했다.

전역 당시 임시완은 소감으로 "실감이 안 난다"며 "오늘 집에 가 제 침대에서 잠자고, 내일 아침 늦잠 잔 뒤 나팔 소리를 안 들을 때 '전역했구나' 생각 들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당시 피부 관리법에 대한 취재진 질문이 나오자 임시완은 "마지막 휴가 때 피부과를 열심히 다녔다"며 "피부에 대해선 군대에서 많이 배웠다. 저보다 피부 관리를 훨씬 더 많이 하더라. 반성을 많이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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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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