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정 "윤종신, 존경하는 뮤지션…윤종신 되고 싶었다" [화보]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가수 박재정의 화보가 공개됐다.

최근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한 박재정은 이어진 인터뷰에서 "옷에 대한 관심이 없다"라며 "옷을 어떻게 입어야 예쁘고 멋진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인지 화보를 통해 트렌디한 옷을 입고 있으면 왠지 기분이 좋다. 평소 축구 광팬이라 유니폼을 모으는 취미가 있는데 옷은 그때 말곤 잘 사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평소 자신의 나이에 대해 강박이 있다고 말한 박재정은 "회사 내 다른 아티스트들과 비교해 자신은 어리고 경험도 부족하다"라며 "늘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과 든든한 조력자들 덕에 막힘없이 활동을 이어오고 있어 감사하지만, 스스로가 많이 부족하다 느껴 작업물을 선뜻 보여주기 어렵다"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함께 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를 묻자 "무조건 권진아 씨다. 그 분의 깔끔하고 순수한 표현력에 늘 감탄하곤 한다. 미세먼지를 마시지 않은 목소리 같다. 정말 숨소리부터 발음, 폐활량까지 전체적으로 완벽하다. 함께 작업하면서 배우고 싶을 정도로 멋진 아티스트"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박재정은 특별한 자기관리법이 있냐는 질문에 꾸준히 학원을 다니며 계속해서 코칭을 받는다고 고백하며 "어렸을 땐 경제적인 이유로 학원에 다니지 못했는데 지금은 회사에서 지원해준 덕에 감사히 배움을 받고 있다. 연습을 하는 시간을 정해두고 정확하게 코칭을 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가 확실히 다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노래가 어떤지 계속 검사를 받고 나의 장점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준다. 가령 예전에는 내 목소리가 다른 선배님들의 목소리와 많이 닮았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물론 모두 뛰어나신 분들이라 감사한 반면 한편으론 나 자신만의 목소리를 갖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더욱 학원을 통한 코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가장 존경하는 뮤지션은 역시나 윤종신을 꼽았다. 그는 "어릴 적 윤종신 노래를 너무 좋아해서 ‘윤종신처럼’이 아닌 진짜 윤종신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열성 팬이었다"라면서 "이제는 그런 윤종신의 제자가 됐으니 성공한 덕후라고 해야 할까. 많이 혼나기도 하지만 배울 때마다 모두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박재정은 열아홉에 우연찮게 시작한 음악을 행여나 스스로 너무 당연시 여기진 않을까 늘 조심한다고 말하며 "스스로 음악을 해야 하는 운명을 타고난 게 아닌, 그냥 음악을 사랑해서 이 일을 업으로 삼게 된 것 같다. 오래 음악을 하며 살아가고 싶다"라며 원대한 꿈을 밝혔다.

[사진 = bnt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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