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진아 "김래원·조승우·류준열, 타고난 연기 천재인 줄 알았는데…노력 대단" [MD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연기자 원진아가 김래원, 조승우, 류준열 등 그간 호흡을 맞춘 선배 배우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원진아는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9일 신작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개봉을 앞두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원진아는 지난 2014년 '오늘 영화'에서 단역을 시작으로 2016년 '밀정', 2017년 '강철비', 지난해 '돈' 등에서 조연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아갔다. 이후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 '라이프'로 대중에게 이름 세 글자를 각인시킨 신인 연기자다.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에서 열혈 변호사 강소현 역할을 맡으며 스크린 주연 데뷔 신고식까지 치렀다.

그간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조승우·김래원·류준열 등 쟁쟁한 연기파 선배들과 호흡을 맞춘 원진아. 그는 "선배님들을 직접 만나기 전까지는, 연기가 타고난 것이라고 생각했었다"라며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촬영장에서 선배님들의 노트와 대본이 너덜너덜한 걸 보면서 그런 연기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구나 싶었다"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원진아는 "조승우 선배님도 촬영 전날 집에서 계속 소리를 내면서 대사 연습하신 다는 걸 들었다. 류준열 선배님도 현장에서 콘티와 대본을 놓지 않고 있더라. 자기관리를 잘하신다"라며 "김래원 선배님도 계속 끊임없이 감독님에게 '이거는 이렇게 다시 해볼까요' 물어보신다. 그렇게 잘하시는데도 만족하지 않아 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자극을 받았다. 선배님들의 태도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도 제게 맞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 처음에는 시나리오를 달달 외웠었다. 그랬더니 현장에서 상황이 바뀔 때 적응을 못하더라. 그래서 어떨 때는 머릿속으로 상상해보기도 한다.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 찾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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