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희 "가수활동? 다시는 하고 싶지 않아…탈퇴 후회 없다" [화보]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연예계 복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4일 매거진 bnt는 율희의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율희는 혼전임신부터 결혼 그리고 육아 생활까지 솔직하게 발혔다.

먼저 율희는 남편 최민환과의 첫 만남에 대해 "내가 먼저 적극적으로 대시를 했었다. 당시 남편은 정말 시크하고 무관심한 반응을 보였다. 그런 모습이 오히려 매력으로 다가왔고 반하게 된 것 같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최민환은 밀당의 고수다. 평상시엔 무뚝뚝한데 속은 한없이 다정한 남자"라며 "여전히 최민환과 함께 있을 때면 설레고 항상 예쁜 모습만 보여주고 싶다"며 신혼생활을 공개했다.

임신 사실을 알았을 당시의 심정에 대해선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남편에게 가장 먼저 말했다. 정말 감동이었던 게 남편이 무조건 낳아야 한다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현재 시부모님과 한 건물에서 생활 중인 율희는 "우리 어머님과 아버님은 정말 좋으신 분들이다. 나를 정말 딸처럼 대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여전히 서로 존댓말을 사용하고 있다는 율희와 최민환 부부. 그 이유를 물으니 "서로 더욱 존중해주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부부가 다툰 후엔 누가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미는지 묻자 "100% 남편이 먼저 사과를 한다. 그럴 때마다 너무 사랑스럽다. 남편이 다정하게 다가와 화해의 손길을 보내올 때면 화났던 마음이 눈 녹듯 사라져버린다"며 최민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율희는 2세 계획에 관해서는 "지금 당장이라도 좋다. 첫째가 아들이니까 둘째는 딸을 낳고 싶다"고 밝혔지만 "산후풍도 정말 심하게 겪었다. 온몸이 시려서 하루 동안 아예 몸을 움직이지도 못했다. 나도 이제 진짜 아줌마가 된 것 같다"고 하소연 하기도 했다.

또한 율희는 가수 활동에 대해 묻자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 물론 그동안 무대에 섰던 순간들이 너무 값지고 행복했지만 그 외에 견디기 힘들었던 것들이 많았기에 탈퇴를 결정한 것에 대해선 후회가 없다"고 답했다. 연예계에 정식으로 복귀할 의향은 없는지 묻는 질문에는 "아직 다른 생각은 없다. 지금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남2'에 조금씩 비추고 있는 상황에 만족한다. 지금의 상황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고 만족스럽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끝으로 율희는 10년 뒤 꿈꾸는 미래에 대해 "엄마, 아내로서는 시끌벅적한 가정,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 또 개인적으로는 꼭 연예계 일이 아니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생긴다면 언제든 도전해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 = bnt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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