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 '서재페' 수놓은 환상 라이브 '관객 매료'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가수 박원이 봄의 끝자락을 음악으로 수놓았다.

박원은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된 '서울 재즈 페스티벌 2019'(이하 서재페)에서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프로듀서 윤석철, 싱어송라이터 권영찬과 함께 총 12곡의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박원은 ‘찢어주세요’, '키스 미 인 더 나잇'(kiss me in the night)’, '나를 좋아하지 않는 그대에게', ‘오 그대여’, '터치'(touch)', ‘노력’, '끝까지 갈래요', ‘여행’, ‘이렇게 만들어’ 등 히트곡 무대를 선보였다.

박원의 기타 선율, 감미로움과 애절함을 오가는 독보적인 음색에 피아노와 함께 다양한 악기들의 연주로 빚어낸 완벽한 앙상블 무대에 관객들도 음악적 교감을 나누며 빠져들었다.

또한 '서재페'를 위해 재즈풍으로 편곡한 故 유재하의 '지난 날' 무대도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박원은 권영찬, 윤석철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관객의 떼창을 끌어내는 등 자유분방하게 무대를 즐기는 뮤지션다운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처럼 관객과 가까이 호흡하며 음악으로 하나가 된 역대급 무대를 통해 깊어 가는 봄밤에 낭만과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 =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