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손흥민의 챔스 결승, 인생에서 뜻 깊은 순간될 것"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벤투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둔 손흥민(토트넘)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축구협회는 27일 6월 A매치에 출전할 25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다음달 2일 열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둔 손흥민은 이번 대표팀 명단에도 변함없이 이름을 올렸다.

벤투 감독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 후 대표팀에 합류할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과 연락했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하는 것은 인생에서 뜻깊은 순간이 될 것이고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다. 모든 것을 결승전에 집중하고 결과가 어떻든 그 순간을 즐기라'고 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모든 것을 집중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소속팀 일정으로 인해 대표팀 합류가 늦을 손흥민을 이번 대표팀 명단에도 포함시킨 것에 대해선 "분명한 것은 대표팀 감독으로서 최고의 선수를 항상 선발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FIFA 매치데이 기간에는 선수들이 기본적으로 대표팀에 와서 대표팀 일정을 따라야 한다. 항상 상황이 있고 우리가 상황마다 고려해야 할 상황과 선수 개별적인 상황 등을 고려해야 한다. 이런 것들을 고려했을 때 지금 시기에는 손흥민을 불러도 된다는 판단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대표팀 특성상 함께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평가전 기회를 잘 활용해야 월드컵 예선 등에서 준비가 잘된다. 손흥민은 내가 감독에 부임한 이후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상황이 있었다. 지난해 11월에도 소집하지 못했고 아시안컵 준비기간과 초반 2경기에도 소집하지 못했다. 이번에 소집해 함께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지금 상황에서는 다른 것보다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만 집중하고 결승전을 잘 마무리하고 대표팀에 합류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다음달 7일과 11일 부산과 서울에서 호주와 이란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 선수단은 다음달 3일 파주NFC에 소집되는 가운데 손흥민은 3일 이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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