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벨린저는 GG급, 류현진의 실점을 막았다"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32)이 안타 10개를 맞고도 퀄리티스타트(QS)를 해낸 배경에는 팀내 최고의 타자인 코디 벨린저(24)의 호수비를 빼놓을 수 없다.

타율 .386 18홈런 48타점 7도루로 내셔널리그 MVP 후보로 꼽히는 벨린저의 타격이야 말 할 것도 없지만 그는 수비에서도 가치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류현진이 등판한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는 6회말 2사 3루 위기에 몰린 류현진을 구원하는 호수비를 보여줬다. 제이크 엘모어의 타구가 우측 펜스 앞까지 날아갔고 벨린저는 점프 캐치를 선보이면서 피츠버그의 득점을 저지했다. 류현진은 6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내주면서도 2실점으로 실점을 최소화, 시즌 7승째를 따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7일 피츠버그전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벨린저는 우익수 자리에서 골드글러브급 활약을 하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벨린저의 호수비는 류현진의 실점을 막았고 류현진의 등판에 있어 전환점이 됐다"고 평가한 로버츠 감독은 "벨린저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은 너무 재밌는 일"이라고 말했다. 벨린저가 실버슬러거는 물론 골드글러브까지 품에 안을지 주목된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31일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8승 달성에 도전한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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