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에 부는 2세 열풍, 이번엔 비지오 아들이 홈런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에 '2세 열풍'이 불고 있다.

휴스턴에서 제프 배그웰, 데렉 벨과 함께 '킬러B'를 구축했던 크레이그 비지오는 20년간 휴스턴 한 팀에서만 뛰며 메이저리그 통산 3060안타와 타율 .281 291홈런 1175타점 414도루를 기록한 전설이다.

이젠 그의 아들인 캐번 비지오가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다. 캐번은 27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토론토의 7번타자 2루수로 나와 마침내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와 홈런을 신고했다.

캐번은 2회말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역시 그처럼 대를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직접 기념구를 챙겨주기도 했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맷 위슬러의 93마일(150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우월 솔로홈런을 작렬했다. 이것도 모자라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중전 적시타까지 터뜨려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의 맹활약으로 팀의 10-1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장에는 아버지 크레이그가 찾아왔고 데뷔 첫 안타와 홈런을 쳤을 때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는 게레로 주니어도 이날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맹활약, 2세 열풍을 이끌고 있다.

[캐번 비지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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