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전남친 논란+악플러 설전→"안녕" SNS 암시→극단적 선택 시도→"우울증 앓았다"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가수 구하라가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긴 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가 구조되며,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구하라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이라는 인사를 게재, 의문을 자아냈다.

더불어 그는 '변명하지 마세요. 아무리 예쁘게 포장해봤자 쓰레기는 쓰레기일 뿐이고 아무리 좋은 말로 포장해봤자 변명은 그냥 변명일 뿐이에요'라는 인터넷소설가 김토끼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앞서 20일에는 "행복한 척 괜찮은 척 이제 그만하고 싶다. 걱정도 끼치기 싫다"는 메시지를 올렸던 바.

연이어 의미심장한 글이 쏟아지며, 팬들은 우려와 걱정 어린 시선을 보냈다.

결국 주요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차트까지 장악하게 된 구하라. 그러던 중 26일 오전 구하라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며, 충격을 더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41분께 구하라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매니저 A 씨에게 발견됐다.

A 씨는 구하라가 SNS에 올린 "안녕"이라는 글을 수상하게 여겼고, 연락을 취했지만 받지 않자 직접 집으로 찾아갔다고 한다.

당시 집 안에는 구하라 혼자 있었고, 연기를 피운 흔적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발견 직후 구하라는 병원으로 옮겨졌고,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의식은 없으나, 호흡과 맥박은 정상인 상태다.

경찰은 "구하라가 최근 우울증을 앓고 있어 매니저 등이 예의주시해왔다"라고 전했다.

구하라는 최근 전 남자친구와 폭행 시비에 휘말려 법적 분쟁을 이어왔고, 안검하수 수술로 인해 악성 댓글에 시달리며 악플러들과 설전을 벌이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낸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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