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7승+결승타' LA 다저스, 피츠버그 7-2 제압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LA 다저스가 류현진(32)의 투타 활약에 힘입어 피츠버그를 꺾었다.

LA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 3연전 2차전에서 7-2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2연승으로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했다. 시즌 34승 18패. 반면 2연패에 빠진 피츠버그는 25승 24패가 됐다.

류현진은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10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 93구 투구로 시즌 7번째 승리를 따냈다. 평균자책점 1.65로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전체 1위를 고수. 1회 삼자범퇴 이후 6회까지 매 이닝 위기를 맞이했지만 관리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타석에서도 활약도 빛났다. 2-2로 맞선 4회초 2사 1루서 조 머스그로브의 7구째 90마일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1타점 2루타로 연결하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다저스가 1회부터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작 피더슨이 인정 2루타로 물꼬를 튼 뒤 1사 3루서 코리 시거가 우측으로 적시타를 날렸다.

피츠버그가 2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조쉬 벨의 2루타에 이어 멜키 카브레라가 포수 앞 빗맞은 타구를 날렸는데, 포수의 3루 송구가 뒤로 빠지며 벨이 홈을 밟았다. 이어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안타로 계속된 1사 1, 3루서 콜 터커가 1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다저스가 3회부터 막강 화력을 뽐냈다. 3회 맥스 먼시의 2루타로 만들어진 2사 3루서 벨린저가 1타점 동점 적시타를 쳤고, 4회 2사 1루서 류현진이 우중간 담장을 때리는 1타점 2루타로 균형을 깼다.

다저스는 멈추지 않았다. 5회 맥스 먼시-코리 시거-코디 벨린저가 3타자 연속 2루타로 2점을 합작한 뒤 1사 3루서 러셀 마틴이 희생플라이로 더욱 격차를 벌렸다. 이후 6회 크리스 테일러의 2루타와 류현진의 희생번트 이후 피더슨이 우측으로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피츠버그 선발투수 머스그로브는 5이닝 10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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