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잔나비, 이대로 추락할까 "최정훈, 믿고 응원한다"VS"계속된 논란, 실망스럽다" [종합]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밴드 잔나비가 연이은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대중 역시 응원과 비난이 함께 했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잔나비 멤버에게 당했던 학교폭력을 밝힙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시작됐다. 잔나비 멤버에게 과거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폭로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 작성자는 "봄, 여름 동안 지옥 같던 학창시절의 악몽을 잘 견뎌냈고 잊었다고 생각했다"며 구체적으로 학교명을 언급했다.

특히 작성자는 "라이터를 가지고 장난치고, 비닐봉지를 얼굴에 씌우고, 내 사물함에 장난을 치는 건 기본이었다"며 "너와 그들의 웃음거리로 지냈다. 왜 나약한 나를 괴롭혔는지 정말 원망스럽다"고 잔나비 멤버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상세하게 밝혔다.

소속사 페포니뮤직은 확인은 거친 뒤 "당사는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해 본인에게 직접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유영현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유영현은 현재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과거에 저지른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향후 활동을 중지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 유영현은 진심으로 사죄하며 용서를 구할 것이며, 다른 잔나비 멤버들도 이로 인해 피해를 받으신 분께 어떤 방식으로든 용서를 구할 예정이다. 애정과 관심을 주시는 팬분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유영현이 팀을 탈퇴하고 하루도 되지 않아 '뉴스8'은 최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3,000만 원이 넘는 향응과 접대를 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사업가 최 씨에 대해 보도했고, 소속사 로고 등이 전파를 타며 보컬 최정훈이 당사자로 지목됐다.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보도에 거론된 두 아들 또한 아버지의 사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관련 조사를 받은 적도 없다"며 "현재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들이 무분별하게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유포되고 있어 이에 있어 법적 강력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허위사실 유포를 당부했다.

최정훈 역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언급하며 "경제적인 도움을 받은 적은 결단코 없다. 오히려 이후에도 사업적 재기를 꿈꾸시는 아버지의 요청으로 회사 설립에 필요한 명의를 드린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와 제 형의 인감 역시 그 때 아버지께 위임했다. 그동안 저와 관련없는 기사 댓글에 제 이름을 거론하며 제 명예를 훼손시킨 이와 기사(아버지 용인 사업건)의 제보자는 동일한 인물 혹은 그 무리라고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름도 거론하기 두렵고 싫은 김학의 건에 관해서 제가 아는 사실은 아버지와 그 사람이 제가 태어나기 전 부터 가까이 지내던 친구 사이였다는 것만 알고 있다"며 "저는 그 사람으로 인해 어떠한 혜택조차 받은 적 없다"고 해명했다.

최정훈이 자신의 집안사를 고백하며 상세하게 해명하자 팬들은 "잔나비를 지지한다", "최정훈의 이야기를 믿는다 아버지 때문에 억울하게 고생한다", "안타깝다" 등의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반면 인디밴드 갤러기 등에서는 최정훈의 관련 의혹 해명에 대한 입장표명 성명 등이 올라오는 등, 각종 이슈로 화제가 되는 잔나비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특히 학교 폭력 등 민감한 이슈에 젊은 음악인인 잔나비 멤버 유영현이 가담한 것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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