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열 결승타' 한화, 두산 꺾고 4연패 탈출…두산 4연패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한화가 두산을 제물로 4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 이글스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최근 4연패, 원정 5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23승 27패를 기록했다. 반면 4연패 늪에 빠진 두산은 33승 19패가 됐다.

1회부터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정은원(내야안타)-제러드 호잉이 연속안타로 1, 3루를 만든 뒤 송광민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이 때 중견수가 3루로 송구한 사이 2루를 노리다 아웃됐지만 최진행이 3루 쪽으로 날린 타구를 3루수 허경민이 잡지 못하며 3루주자 호잉이 홈을 밟았다. 2-0 한화 리드.

1회 무사 2루, 2회 2사 만루를 놓친 두산이 3회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박건우가 좌전안타로 물꼬를 튼 뒤 김재환이 우중간 깊숙한 곳으로 1타점 2루타를 날린 것. 다만, 김재호-박세혁의 연속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선 이유찬이 3루수 땅볼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한화가 4회 격차를 벌렸다. 선두타자 이성열의 안타에 이어 김태균의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김재환의 호수비에 잡혔으나 도루와 투수 보크로 1사 3루가 됐고, 최재훈은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노시환이 3루수 쪽으로 평범한 땅볼타구를 보냈는데 2루수 이유찬이 3루수 허경민의 송구를 받지 못한 사이 3루주자 이성열이 홈을 밟았다.

두산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6회 1사 후 허경민이 볼넷, 페르난데스가 안타로 만든 1, 3루서 박건우가 추격의 희생플라이를 쳤다. 상대 폭투와 김재환의 볼넷으로 2사 1, 2루가 이어졌고, 오재일이 김경태의 초구를 노려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승부처는 7회초였다. 선두타자 정은원과 송광민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 송광민의 도루에 이어 최진행이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고, 이성열이 2루수 쪽으로 균형을 깨는 1타점 내야땅볼을 쳤다.

한화는 선발투수 김범수가 5⅓이닝 6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내려간 가운데 박상원-김경태-안영명-이태양-정우람 순으로 뒤를 지켰다. 안영명이 구원승(2승), 정우람은 시즌 7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정은원, 호잉, 송광민, 이성열이 멀티히트로 활약. 이성열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반면 두산 역시 선발투수 이현호가 5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남긴 가운데 권혁이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페르난데스, 오재일이 멀티히트로 분전했지만 지독한 득점권 빈타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성열(첫 번째), 김범수(두 번째), 이유찬(세 번째).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