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 교통사고로 입원 "가해차량은 음주운전…너무 화나" 분통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가수 모세가 음주운전 차량 때문에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 중이다.

모세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사진엔 교통사고 피해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모세는 이 사고로 병원에 입원해야 했고, 그의 차량 역시 심하게 파손됐다. 사고 현장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모세는 "월요일 밤 12시를 갓 넘기는 시점에 일어난 사고. 갑작스레 빡 소리와 함께 골반이 밀리는 느낌. 튕겨져 나가는 차체"라며 "가해 차량은 음주운전"이라고 밝혔다.

이후 모세는 "잠이 안 온다"라며 재차 글을 남겼다. 그는 "어제는 허리통증과 두통이 밤새 괴롭히더니 오늘은 등까지 가세했다. 병원에 여러 번 입원했었고 어쩌면 모두 이번보다 크게 다치고 아팠었는데, 이번만큼 힘든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아마도 이번엔 제 잘못 하나 없이 모든 게 꼬여버려서 너무 화가 나서인 듯하다"라고 토로했다.

모세는 "노래하기를 내려놓았던 제가 회사 대표님의 권유로 다시 노래하기로 마음 먹었고 마침 6월 중순쯤 예정된 '뒤란'이라는 콘서트형 프로그램 출연 섭외가 들어오면서 그에 맞춰 신곡을 들려드리려던 참이었다. 이번 사고로 음원을 들려드리는 건 불가능하게 될 것 같다"라고 피해를 호소했다.

이어 그는 "모처럼 마음 고쳐 먹고 몸과 마음을 재정비하여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당장 다음주에 예정된 공개방송 무대부터 '뒤란' 무대까지 신곡은 커녕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줄 수나 있을지 걱정이다. 지금은 너무너무 화가 나는데 이 화가 식고 나면 열정도 함께 식을까 더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모세는 "여기에 너무나도 아끼는 소중한 애마까지 ?莩 상황이 올 것 같고 역시나 보험사 측에선 이 모든 상황을 제자리로 돌릴 생각은 없는 것 같다. 돌릴 수도, 돌리고 싶은 마음도 없겠죠"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이 사고를 낸 그 가해자분을 만나게 되면 너무 화가 나서 손이 올라갈 것만 같다. 왜 아무 잘못 없이 이런 상황을 겪어야 하는 건지 정말"이라며 "혹시나 이 긴 글을 끝까지 읽으신 여러분이 계시다면, 제발 음주운전은 하지 마시길"이라고 당부했다.

[사진 = 모세 인스타그램]김나라 기자 nara927@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