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세계 9위)이 세계 1위 세르비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알렉산더 리치홀에서 열린 2019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 4조 조별리그 2차전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5-15, 18-25, 17-25, 14-25)으로 패했다. 전날 터키전 패배(0-3)에 이어 2연패.

한국은 레프트 강소휘(GS칼텍스), 표승주, 라이트 김희진, 센터 김수지(이상 IBK기업은행), 이주아(흥국생명), 세터 이다영, 리베로 김연견(이상 현대건설)이 선발로 출격했다.

1세트 강한 서브를 앞세워 몸이 덜 풀린 세르비아를 압도했다. 2세트 중반까지도 선전했다. 11-12에서 김수지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역전을 이뤄내는 등 분위기가 좋았다. 그러나 14-14에서 상대의 강한 대각 공격과 잦은 범실로 인해 쉽게 주도권을 빼앗겼다.

흐름을 잡은 세르비아의 기세는 무서웠다. 여기에 세터와 공격수간의 불협화음과 잦은 범실이 발생하며 3세트부터 무기력하게 연달아 두 세트를 내줬다. 강소휘는 16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24일 세계 7위 네덜란드와 1주차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강소휘. 사진 = FIVB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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