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G 연속 QS' LG 켈리, 타선 지원은 1점도 없었다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외국인투수 케이시 켈리(30)가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로 호투를 이어갔음에도 빈약한 타선 지원으로 눈물을 흘렸다.

켈리는 2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와의 시즌 5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 7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켈리에게 승리는 없었다. 켈리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LG는 단 1점도 얻지 못한 탓이다.

켈리의 첫 실점은 불운으로 가득했다. 3회초 고종욱의 타구를 1루수 토미 조셉이 포구하지 못하고 실책을 저지르고 만 것이다. 하필 발이 빠른 고종욱을 1루로 내보냈기에 켈리의 부담은 더했다. 고종욱은 도루로 2루에 안착했고 제이미 로맥의 타구 또한 중견수 이천웅의 글러브를 외면하고 좌중간 3루타로 이어지면서 첫 실점을 해야 했다. 이천웅은 몸을 날려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어림 없었다.

물론 켈리도 수비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5회초 고종욱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최정의 타구를 점프 캐치한 우익수 이형종의 호수비로 켈리는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켈리는 결국 7회초 1점을 추가로 내줬다. 2사 후 노수광에 좌중간 안타와 2루 도루를 내준 켈리는 고종욱에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맞고 0-2 리드를 허용하고 말았다. LG는 8회초 강정현과 교체를 택했다.

[케이시 켈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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