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실패작"이라던 서동주, 美변호사 시험 합격…칠전팔기 도전기 [종합]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방송인 서정희의 딸 서동주가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서동주는 20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나는 뭐든 한 번에 얻은 적이 없다"라며 "불합격 소식을 듣는 일이 얼마나 흔했는지 나중엔 상처조차 되지 않았다"라고 대학교 시절부터 결혼 후 이혼까지 자신이 겪었던 실패담을 전했다.

이어 서동주는 변호사가 되기 위해 통과해야만 하는 캘리포니아 바 시험에 떨어졌던 과거를 고백했다. "일 끝나고 집에 와서 공부만 하고 주말에도 매일 12시간 이상 공부만 하니 우울해서 죽을 것만 같았다"라며 그동안의 고충을 토로했다.

변호사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한 서동주는 두 번째 시도 끝에 결국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게 됐다. 서동주는 "남들이 다 안 될 거라고 비웃을 때에도 쉽지 않은 길을 포기하지 않은 나란 사람이 꽤 마음에 들었다"라며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려 한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뭐라든 나는 그저 나의 길을 가보려 한다. 그러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와도 포기하지 않으려 한다"라고 말했다.

어린 시절부터 미국 유학 생활을 한 서동주는 세계적인 법률 회사 퍼킨스 코이에서 일하며 꾸준히 변호사 시험을 준비해왔다.

지난해 서동주는 종합편성채널 TV조선 '꿈꾸는 사람이 떠난 도시-라라랜드'에 출연해 "나대는 여자, 잘난척하는 여자, 조용히 못 살고 시끄럽게 뭔가 이슈 만드는 사람, 전신성형한 사람 등 자신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서동주는 이혼 후 "정말 서럽고, 외롭고, 비참하다"며 "나는 정말 실패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심경을 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진 = 서동주 인스타그램]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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