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행' 김종규, 연봉 10억원 시대 열었다… 김상규 현대모비스행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김종규가 DB로 이적하며 프로농구 연봉 10억원 시대를 열었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2019 KBL 자유계약선수(FA) 타 구단 영입의향서 제출 마감 결과 김종규, 김상규 등 총 10명의 선수가 타 구단으로부터 영입의향서를 받았다"라고 20일 밝혔다.

지난 시즌까지 창원 LG에서만 활약한 김종규는 원주 DB로 이적이 확정됐다.

김종규는 DB로부터 보수 총액 12억 7900만원(5년, 연봉-10억 2320만원 / 인센티브-2억 5580만원)의 영입 의향서를 받았다.

이로써 김종규는 프로농구 역사상 처음 연봉 10억원 시대를 연 선수가 됐다. 앞서 최고 보수 총액은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FA가 된 이후 전주 KCC로 이적했던 이정현이 기록한 9억 2000만원이었다. 이를 보수 총액으로 본다면 3억원 이상 넘어섰다.

인천 전자랜드에서 뛰었던 김상규는 울산 현대모비스로부터 4억 2000만원(5년, 연봉-3억 3600만원 / 인센티브-8400만원)의 영입의향서를 받았다.

이 밖에 최현민은 전주 KCC로부터 4억원(5년, 연봉-3억 2000만원 / 인센티브-8000만원)의 영입의향서를 받았으며, 정창영과 한정원은 각각 보수 1억 2000만원으로 KCC 이적이 확정됐다.

정희재는 창원 LG로부터 보수 2억 4500만원(5년, 인센티브 없음)의 영입의향서를 받았으며 김동량과 박병우도 LG로부터 각각 보수 2억 1000만원과 1억 3000만원의 제안을 받았다.

아울러 김승원과 전태풍은 각각 2억원과 7500만원으로 서울 SK로 이적한다.

한편, 타 구단 영입의향서를 받지 못한 김민구와 안정환 등 총 11명의 선수는 5월 28일 정오까지 원 소속 구단과 재협상을 진행한다.

[DB로 이적하는 김종규(첫 번째 사진), 이적 현황(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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