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KT 이숭용 단장, "조한욱, 선발 자원으로 집중 육성"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T가 SK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내야수 정현, 외야수 오준혁을 내주고 SK 와이번스로부터 투수 조한욱, 내야수 박승욱을 받는 2대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라고 20일 밝혔다.

KT는 조한욱에 대해 "충암고를 졸업한 우완 투수로, 2015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SK에 입단했다. 경찰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2018년 SK로 복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145km가 넘는 빠른 직구가 장점으로,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주로 선발로 등판했다. 20일 현재 8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8.75를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우투좌타 내야수인 박승욱은 조한욱보다 야구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KT는 "선구안이 우수하며 컨택과 주루 능력이 장점이다"라며 "올 시즌 1군에서는 8경기에 나와 타율 .077(13타수 1안타) 홈런 1개 2타점을, 퓨처스리그에서는 24경기에서 타율 .364 7타점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KT 이숭용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는 유망주 선발 투수와 좌타 내야수 보강을 위해 이뤄졌다"라며 "조한욱은 선발 투수 자원으로 집중 육성하는 한편, 좌타 내야수인 박승욱은 공격과 수비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한욱과 박승욱은 21일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박승욱(왼쪽)과 경찰 야구단 시절 조한욱.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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