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2' 새 판 짤까…한석규 "논의 중"→서현진·유연석 불발 [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SBS 드라마국의 자존심을 책임졌던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시즌2 제작에 시동이 켜졌다. 다만 원년 멤버인 배우 서현진, 유연석의 출연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새로운 판이 짜일 것으로 전망된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난 2016년 방영됐던 드라마로,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한석규)와 열정이 넘치는 젊은 의사 강동주(유연석), 윤서정(서현진)이 펼치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담았다.

박진감 넘치는 전개, 간질거리는 러브라인, 배우들의 열연 덕에 '낭만닥터 김사부'는 당시 27.6%(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이라는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호평 받았다. 자연스레 시즌2를 원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커졌고, SBS 측도 시즌2 제작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가운데, 13일 한 매체는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 역으로 분했던 한석규가 '낭만닥터 김사부2'에도 출연을 확정 지었다고 보도했다. 다만 소속사 클로버컴퍼니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출연을 말씀 드릴 단계가 아니다"라며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 시놉시스나 대본을 받지 않았다"라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반면 SBS 드라마국 측은 "한석규 씨와는 오래 전부터 '낭만닥터 김사부2' 출연을 논의해왔고, 현재 대본을 기다리는 중이다"라며 "방송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라고 전하며 기대감을 더했다.

한석규의 출연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또 다른 주인공들인 서현진과 유연석은 시즌2에서 만날 수 없게 됐다. 강동주 역을 맡았던 유연석의 소속사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정식으로 제안을 받은 적은 없고, 가볍게 출연 이야기가 오갔던 것으로 안다"라며 "하지만 일정상의 이유로 이미 출연을 고사했다"라고 말했다.

서현진의 소속사 관계자 또한 "정식으로 '낭만닥터 김사부2' 출연을 제안 받은 적 없고 비슷한 시기에 방영될 예정인 케이블채널 tvN 새 드라마 '블랙독'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단계다"라고 전하며 출연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SBS 측은 오는 11월 방송을 목표로 '낭만닥터 김사부2' 제작에 준비 중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SBS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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