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사 밀라노, 낙태금지법 반발 “섹스 파업 벌이자” 촉구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투(Me too)’ 운동에 앞장선 미국 여배우 알리사 밀라노(47)가 미국 일부 주에서 제정된 낙태금지법에 반발해 ‘성 파업(Sex Strike)’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여성들이 자신의 몸에 대한 법적 지배권을 가질 때까지 임신 위험을 무릅쓸 수 없다. 우리가 신체의 자주권을 되찾을 때까지 성 관계를 갖지 않는 일에 동참해 달라”고 주장했다.

조지아 주지사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는 최근 태아의 심장 박동을 발견 할 수 있는 경우 낙태를 금지하는 논란이 많은 법안에 서명했다.

그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가 우리 자신의 몸을 통제하고 사용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상기시켜 주기 위해 성 파업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적 사례를 들었다. 미국 원주민 이로쿼이족 여성은 1600년대 전쟁에 반대하기 위해 성관계를 거부했다. 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여성은 2003년 내전에 반대하며 성 파업을 벌여 전쟁을 종식시켰다.

1985년 영화 ‘코만도’에서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어린 딸로 등장한 그는 성인이 된 후 인기 미드 ‘참드(charmed)’ 등에 출연했다.

[사진 = AFP/BB NEWS, 알리사 밀라노 트위터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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