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이름 몰라 체포된 보이스피싱범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보이스피싱을 강아지 덕분에 모면한 70대 여성이 화제다.

일본 매체 사이타마 신문사에 따르면 지난 29일 경찰은 보이스피싱을 시도한 남성 6명을 사기미수로 체포했다.

이들은 지난 2월 25일에 도쿄에 살고 있는 70대 여성에게 아들이라며 전화를 걸어 "도쿄역에서 서류와 수표가 들어있는 가방을 분실했다", "수표 대신 현금이 필요하다"며 현금 150만 엔(약 1565만 원)을 요구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여성은 "우리 집 강아지 이름을 말해보라"고 말했고, 상대가 답을 하지 못하자 아들이 아님을 확신했다.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질문'을 던져 보이스피싱을 모면한 여성의 기지가 빛을 발했다.

[사진 = PIXABAY]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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