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준형, '정준영 몰카' 논란→하이라이트 탈퇴→쫓기듯 軍 입대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용준형이 결국 쫓기듯 군입대했다.

용준형 측은 2일 오후 2시 입대 소식을 기습 발표했다. 이날 낮 12시경 제23사단 신병교육대로 입대했다는 것.

가족들과 회사 직원들의 배웅 속, 조용히 입대길에 올랐다.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측은 "본인이 조용한 입대를 원했다"라고 양해를 구하며 "성실하고 모범적인 군복무 생활을 다짐했다"라고 전했다.

용준형은 최근 불미스러운 논란에 휩싸이며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바. 이에 그는 팬들과 인사도 나누지 못한 채 쫓기듯 입대하는 모양새가 됐다.

'정준영 몰카 논란' 파문에 연루되며 지난 2009년 데뷔 때부터 몸담아왔던 그룹 하이라이트(구 비스트)에서도 불명예스럽게 탈퇴했다.

애초 강하게 부인했던 용준형은 결국 잘못을 직접 인정하며 팀 탈퇴를 공식화한 것이다.

용준형은 지난달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영상을 받은 적이 있고 뿐만 아니라 거기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도 했다. 이 모든 행동이 너무나 부도덕한 행동들이었고, 제가 어리석었다. 이것이 범죄이고 범법 행위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안일하게만 생각했고, 그것을 단호하게 제지하지 못한 점 또한 제 잘못이다. 저는 그동안 그런 사실을 알았으면서도 너무나도 쉽고 안일하게 생각하였고 행동하였으며, 여태껏 그런 저의 행동으로 인해 다른 수많은 피해자가 생길 수도 있는 이 심각한 문제에 대해 묵인한 방관자였다"라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어 "이제껏 보내주신 과분한 사랑에 보답하지 못하고 이런 일로 저를 믿고 있는 멤버들과 팬분들의 신뢰를 저버리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 저는 이 사안의 심각성을 깨닫고, 또 저로 인해 실망하셨을 팬분들과 멤버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가는 것을 원치 않아, 2019년 3월 14일자로 그룹 하이라이트에서 탈퇴를 하겠다. 반성하고, 또 반성하며 살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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