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LAA와 난타전 끝에 역전패…오승환 ⅔이닝 무실점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콜로라도가 화력대결을 펼쳤지만, 뒷심 부족으로 무너졌다. 오승환은 구원투수로 등판, ⅔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20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템파에 위치한 디아블로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7-9로 역전패했다.

선발투수 헤르만 마르케즈가 4⅓이닝 8피안타 2볼넷 2탈삼진 8실점(8자책) 난조를 보여 패전투수가 됐다. 구원 등판한 오승환은 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지만, 승계주자에게 득점을 허용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평균 자책점은 10.80에서 9.82로 낮아졌다.

콜로라도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회초 1사 상황서 나온 다니엘 머피의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콜로라도는 놀란 아레나도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 이후 나온 이안 데스몬드-라이멜 타피아의 연속 적시타를 묶어 1회초에 총 3득점했다.

2회에는 득점을 주고받았다. 콜로라도는 2회초 선두타자 토니 월터스가 우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격차를 4점으로 벌렸지만, 2회말 1사 이후 콜 칼훈-조나단 루크로이-타일러 워드에게 3연속 안타를 허용하는 과정에서 첫 실점을 범했다.

콜로라도는 4-1로 맞이한 3회말 헤르만 마르케즈가 급격히 흔들려 주도권을 넘겨줬다. 선두타자 저스틴 업튼에게 솔로홈런을 내주며 3회말을 시작한 콜로라도는 2사 이후 앨버트 푸홀스(볼넷)-콜 칼훈(안타)-조나단 루크로이(안타)에게 3연속 출루를 내주며 추가실점을 범했다. 콜로라도는 계속된 2사 1, 2루서 타일러 워드에게 스리런홈런까지 허용한 끝에 4회말을 끝냈다.

4회말 잭 코자트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내주는 등 고전하던 콜로라도는 4-7로 뒤처진 5회말 1사 2루서 오승환을 구원투수로 투입했다. 콜로라도는 오승환이 타일러 워드를 삼진으로 막아냈지만, 계속된 2사 2루서 데이비드 플레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4점차로 뒤처졌다.

6회초 1사 1루서 토니 월터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추격전을 펼친 콜로라도는 7회초 타선이 침묵했지만, 7회초 2사 1, 2루서 알란 트레조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격차를 1점까지 좁혔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는 한방은 나오지 않았고, 8회말 피터 버조스에게 솔로홈런을 내줘 다시 격차가 2점으로 벌어졌다.

더 이상의 반격은 없었다. 콜로라도는 7-9로 맞이한 9회초 크리스 라바고(2루타)-마이크 터치맨(볼넷)이 연속 출루해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를 만들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오승환.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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