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김보경-김태환, 첫 호흡서 위력 발휘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울산이 올해 첫 공식경기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19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페락에 5-1로 크게 이겼다. 페락전에서 대승을 거둔 울산은 AFC챔피언스리그 본선에 합류한 가운데 H조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상하이 상강(중국) 등과 16강행을 경쟁하게 됐다.

울산은 페락과의 맞대결에서 경기시작 2분 만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황일수가 부상 당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볼 경합 장면에서 통증을 호소한 황일수는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전반 6분 황일수 대신 김인성이 투입됐다. 울산의 왼쪽 측면은 갑작스러운 선수 변화가 불가피했지만 김보경과 김태환이 위치한 오른쪽 측면은 전반전 동안 꾸준히 상대 수비를 위협했다.

부상 변수에도 불구하고 울산은 페락을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상대 골문을 꾸준히 두드렸다. 전반 7분 김보경이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고 전반 8분에는 김인성이 드리블 돌파 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울산은 페락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전반 22분 위협적인 측면 돌파 한번으로 선제골을 만들어 냈다. 김태환은 김보경과의 2대1 패스와 함께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한 후 골문앞으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은 상대 수비수 아즈한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2019시즌을 앞두고 울산이 임대 영입한 김보경은 이날 경기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오른쪽 측면 수비수 김태환과 함께 무난한 호흡을 보였다. 결국 울산은 전반전 중반 김보경과 김태환의 콤비 플레이가 위력을 발휘하며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다.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울산은 후반전 들어 여유있는 경기 운영이 가능해졌다. 울산은 후반전 동안 믹스의 멀티골과 이동경과 주니오의 득점까지 더하며 페락과의 맞대결을 대승으로 마쳤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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