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비 "북유럽 남녀공용 사우나, 나도 모르게 '여자친구 있다'고…"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가수 비가 북유럽 사우나 문화에 당황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16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아는 형님'에는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홍보차 배우 이범수와 가수 겸 연기자 비가 출연했다.

이날 비는 멤버들에게 "내가 예전에 북유럽 사우나에 갔다가 깜짝 놀랐던 적이 있다. 사우나에 앉아 있는데 여성 두 분이 나체로 들어왔다. 그 때 다행히 나한테 수건이 있어서 나는 바로 가렸다. 그래서 나가려고 하던 찰나에 내가 뭐라고 말했을 것 같나"라고 질문을 던졌다.

멤버들은 각종 추측을 내놨고 정답은 "나 여자친구 있어"였다. 비는 "너무 당황하기도 했고 너무 당연하게 그 여자 분들이 내 옆자리에 앉아서 나도 모르게 한국말로 '여탕인가?'하고 나왔다. 그런데 그 분들이 '괜찮아요. 앉아요'라더라. 그래서 '나 여자친구 있어!'하고 나왔다. 황당하게 생각했을 거다"라고 전했다.

이어 "물어보니까 사우나만 공용으로 이용하게 되어있다더라. 오히려 뭘 입고 가면 '얘 뭐지?'라고 생각한다더라. 도저히 허락이 안 되더라. 다른 나라 문화에 젖어든다는 게 쉽지 않더라. 유럽의 사우나들에 그런 문화가 있다더라"라고 덧붙였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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