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타' 로드리게즈 감독 "한국서 촬영하고 싶어" 애정 [MD현장]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알리타: 배틀엔젤'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한국에서의 작품 활동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영화 '알리타: 배틀엔젤' 내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로사 살라자르와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 존 랜도 프로듀서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멕시코'(2003), '씬 시티' 시리즈를 연출한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은 "어제 한국에 와서 비빔밥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여기 와서 계속 비빔밥만 먹었다"라며 첫 방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 너무나 촬영하고 싶다. 한국에 있던 제작자 분들과 협력해서 해보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꿈의 비전을 실현했다. 국내에서 1,300만 관객을 넘어선 영화 '아바타'(2009)를 만들기 이전부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영화화하기 위해 무려 600페이지에 달하는 캐릭터 및 세계관을 정리했고,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에 의해 꿈이 실현됐다.

로드리게즈 감독은 "이 작품을 할 수 있게 돼서 정말 좋았다. 꿈의 프로젝트여서, 내가 보고 싶었던 영화였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판권을 받고, 15년 전부터 이 영화를 만들겠다고 해서 정말 좋았다. 시간이 없다고 해서, 이 영화를 실현시킬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보고싶었던 영화를 만들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비전을 갖고 만들 수 있어서 좋고, 카메론 감독과 25년 간 콜라보를 해왔는데 이 과정을 많이 배웠다"라고 연출 소감을 전했다.

또 로드리게즈 감독은 "원래 감독님이 '아바타' 전에 만들려고 했었다. 굉장히 실질적으로 눈 빼고는 사실적이었다. '아바타'를 위한 스페셜 이펙트를 연습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최초로 전체 CG 캐릭터였다고 볼 수 있다"라며 "처음부터, 알리타를 제작한다면 이런 모습일 거라고 생각했었다. 2018년에는 당연히 그런 기술을 갖고 완벽하게 원작처럼 느낌을 갖고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또 "카메론 감독님은 항상 어떤 시리즈처럼 생각을 하는데, 첫 번째 시리즈에 무언가를 넣고 안 넣고에 대해서는 전체적인 것과 맞아야 한다"라며 "다음 시리즈 제작은 관객들의 반응에 따라서다. 많은 관심 바란다"라고 예비 관객들의 관심과 호응을 촉구했다.

'알리타: 배틀엔젤'은 26세기, 기억을 잃은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월 5일 개봉 예정.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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