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든 61득점·고든 위닝샷’ 휴스턴, 뉴욕 7연패 빠뜨려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휴스턴이 제임스 하든의 폭발력을 앞세워 상위권 추격에 나섰다.

휴스턴 로케츠는 24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의 2018-2019 NBA(미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114-110 재역전승을 따냈다.

제임스 하든(61득점 3점슛 5개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이 폭발려을 뽐냈고, 에릭 고든(20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2스틸)은 4쿼터 막판 위닝샷을 터뜨렸다.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서부 컨퍼런스 5위 휴스턴은 4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반면, 동부 컨퍼런스 14위 뉴욕은 7연패 수렁에 빠졌다.

휴스턴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휴스턴은 하든이 1쿼터에 3점슛 2개 포함 19득점을 퍼부었지만, 뉴욕의 고른 득점분포에 밀려 초반 주도권을 넘겨줬다. 1쿼터 종료 직전 알론조 트리어에게 기습적인 3점슛까지 허용한 휴스턴은 1쿼터를 28-31로 마쳤다.

2쿼터 양상 역시 비슷하게 흘러갔다. 휴스턴은 하든이 연달아 3점슛을 터뜨리는 등 폭발력을 유지했지만, 제공권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어 전세를 뒤집진 못했다. 2쿼터 한때 13점까지 벌어졌던 격차를 하든 덕분에 5점으로 좁힌 채 2쿼터를 마친 데에 위안삼아야 했던 12분이었다.

2쿼터 막판부터 추격전을 펼친 휴스턴은 3쿼터 들어 분위기를 뒤집었다. 하든이 내외곽을 오가며 꾸준히 득점을 쌓아 마침내 전세를 뒤집은 것. 3쿼터 중반에는 제럴드 그린, 케네스 페리드가 연달아 덩크슛을 터뜨려 뉴욕에 찬물을 끼얹었다. 기세가 오른 휴스턴은 3쿼터 종료 직전 나온 하든의 자유투를 더해 88-78로 달아나며 3쿼터를 끝냈다.

휴스턴은 4쿼터에도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휴스턴은 고든의 3점슛과 하든의 중거리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달아난 것도 잠시, 4쿼터 막판 불필요한 반칙이 쏟아져 역전을 허용하는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휴스턴이었다. 이후 역전을 주고받던 휴스턴은 1점차로 뒤진 경기종료 11초전 고든이 3점슛을 터뜨려 2점차 주도권을 손에 넣었다. 기세가 오른 휴스턴은 이후 작전타임을 통해 연장전을 노린 뉴욕의 마지막 공세를 저지했고, 이어 나온 하든의 쐐기 덩크슛을 더해 접전을 4점차 승리로 장식했다.

[제임스 하든.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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