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추일승 감독 "최진수 마지막 슛, 팀을 구했다"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팀을 구했다."

오리온이 23일 SK와의 올스타브레이크 후 첫 경기서 극적인 승리, 4라운드를 7승2패로 마무리했다. 행운이 섞인 승리였다. 전반에 이지샷을 너무 놓쳤고, 리바운드 응집력도 떨어졌다. 실책도 나오면서 SK에 너무 많은 속공을 허용했다.

그러나 최진수가 애런 헤인즈를 잘 막았고, 경기후반 리바운드 응집력과 대릴 먼로의 골 결정력이 살아나면서 반격했다. 결국 2점 뒤진 경기종료 직전 먼로의 패스를 최진수가 우중간에서 끝내기 버저비터 3점포로 연결했다. 먼로는 그 어시스트로 15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 시즌 세 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최진수는 3점슛 5개 포함 29점.

추일승 감독은 "행운이 따른 경기였다. 최진수의 마지막 슛은 집중력을 갖고 던진 슛이었다. 팀을 구해냈다. 그러나 승리로 연결되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한 건 아쉽다. 준비를 더 해야 한다. 그나마 4라운드에 7승을 한 건 의미 있다. 이승현이 합류하면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먼로에 대해 추 감독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트리플더블을 했는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골밑 높이가 낮은 우리 팀에선 포스트에서 중량감을 가지는 플레이가 필요하다"라면서 "전반적으로 이길 수 없는 스탯이었다"라고 말했다.

최진수의 경기력에 대해 추 감독은 "마음에 들었다, 안 들었다 했는데, 사실 헤인즈가 먼로 수비를 돕기 위해 최진수에게 새깅을 하면서 진수에게 찬스가 났다. 전반에는 급했다. 후반에는 좀 더 침착하게 하기 위해 성공률이 높아졌다"라고 밝혔다.

[추일승 감독. 사진 = 고양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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