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김성수, 딸 러브레터 전달 실수…혜빈 "화 나고 당황스러워"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방송인 김성수가 딸 김혜빈 양의 러브레터를 잘못 전달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에서는 김성수-김혜빈 부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김성수는 혜빈 양이 졸업식을 앞두고 짝사랑 남자친구에게 고백 편지를 쓰는 모습을 지켜봤다. 김성수는 혜빈 양이 좋아하는 남자 친구의 이름과 외모를 확인한 뒤 졸업식에 참석했다.

졸업식을 지켜보던 김성수는 혜빈 양 주머니에서 러브레터를 발견했다. 그는 혜빈 양에게 말하지 않고 현상 군으로 보이는 남자 아이에게 편지를 전달했다.

김성수는 "제가 봤을 땐 무조건 못 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내가 우체국 역할을 한 것"이라며 "편지를 준다고 다 되는 건 아니니까 일단 주고 보자"라고 밝혔다.

그러나 알고보니 김성수가 편지를 건넨 것은 혜빈 양이 좋아하는 남자친구가 아닌 쌍둥이 동생이었다. 강현성, 강현승 쌍둥이 형제였던 것.

혜빈 양에게 확인 결과, 김성수는 혜빈 양이 좋아하는 현성 군이 아닌 현승 군에게 편지를 전했던 것이었다.

인터뷰에서 김성수는 "대하드라마를 쓰는 작가도 이렇게는 못 쓸거다"라며 "정말 앞이 깜깜했다. 손으로 눈을 가리면 깜깜하죠? 이게 제 앞날이에요"라고 고백했다.

이후 김혜빈 양은 쌍둥이 형제와 함께 사진을 찍으러 갔다. 이 때 현승 군은 김성수에게 "편지 제 게 아니라서 현성이 줬다"고 밝혔고, 이를 들은 혜빈 양은 깜짝 놀랐다.

김성수는 "진짜 쥐구멍이라도 찾아서 숨고 싶었고 너무 무서웠다"고 밝혔고, 혜빈 양은 "화가 나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온 동네에 소문났을 거 아니냐. 진짜 창피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졸업식 후 식사를 하러 간 혜빈 양은 김성수에게 "아빠 때문에 동네방네 소문 다 났다"며 발끈했다.

[사진 = KBS 2TV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