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안경남 기자] 축구대표팀 골키퍼 조현우가 바레인 골키퍼가 침대 축구를 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알 와슬 풋볼 아카데미에서 회복 훈련을 실시했다.

한국은 전날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바레인에 2-1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8강에 진출한 한국은 이라크를 1-0으로 꺾은 카타르와 붙는다.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조현우는 “선수단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면서 “바레인전에도 누가 나가든 다 막을 준비가 돼 있다. 김승규 형의 컨디션도 최고다”고 말했다.

김승규가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면서 조현우는 아직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그는 “경기에 나가고 싶은 마음은 강하지만, 감독님의 결정이다. 누가 나가든 같은 자세로 준비한다”고 말했다.

바레인 골키퍼가 화제다. 한국과 경기 도중 갑자기 넘어졌고, 침대축구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있었다. 조현우는 “저도 침대인줄 알았는데, 정말 교체되는 걸 보고 아픈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득점을 잘해서 상대가 침대 축구를 못하게 해야 한다. 벤투 감독님 말대로 정정당당하게 싸워서 승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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