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라, 역대 최초 만장일치 HOF행…총 4명 입성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마리아노 리베라가 역대 최초로 투표율 100%를 달성, 화려하게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MLB 네트워크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리베라, 로이 할러데이, 마이크 무시나, 에드가 마르티네스의 명예의 전당 입성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리베라다. 전미야구기자협회 투표인단 425명 모두에게 표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은 메이저리거들이 은퇴 후 5년이 지나면 전미야구협회의 심사를 통해 최대 10년간 입성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최소 5%를 넘겨야 다음해에도 기회가 주어지며, 75%를 넘기면 입성한다.

83년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만장일치가 나온 건 리베라가 처음이다. 그럴 만하다. 1995년 뉴욕 양키스에 입단, 2013년까지 19시즌 동안 1115경기에 등판, 82승60패652세이브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했다.

특히 리베라의 통산 652세이브는 메이저리그 역대 통산 세이브 1위다. 메이저리그 통산 600세이브 이상을 따낸 투수는 리베라와 트레버 호프만(601세이브)이 전부다. 리베라는 뉴욕 양키스 전성기를 이끌었다. 올스타에도 13차례 선정됐다.

한편, MLB.com에 따르면 할러데이와 마르티네스는 363표(85.4%), 무시나는 326표(76.7%)를 받았다. 리베라와 할러데이는 투표 첫 해, 무시나는 6번째, 마르티네스는 최종 10번째 투표를 통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리베라.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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